무디스-S&P, 각각 Baa1, BBB 등급 부여해외증권 발행 등 국내 넘어 글로벌 자금조달 발판 마련
  • ▲ 한화토탈 대산공장ⓒ한화토탈
    ▲ 한화토탈 대산공장ⓒ한화토탈


한화토탈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한화토탈은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스탠다드앤푸어스(S&P)에 신용등급 평가를 의뢰한 결과 각각 Baa1, BBB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올레핀과 방향족 사업을 동시에 보유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원료다변화 등을 통한 우수한 원가구조 및 높은 공장운영 효율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약 2조원을 투자해 2014년 완공한 방향족 2공장과 CFU 공장의 가동 후 주요제품의 생산량 확대, 원가구조 개선 및 석유화학 업황 호조에 따른 이익 증가 등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고 향후 석유화학 경기가 하락하더라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 및 재무 건전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한화토탈은 2003년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프랑스 토탈사와 합작한 이래 14년 연속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해 왔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사상최대인 1조466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토탈은 향후에도 선제적인 투자와 고부가제품 생산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5000억원을 투자해 NCC공장에 가스 크래커를 증설해 2019년까지 에틸렌과 프로필렌의 생산규모를 각각 연간 140만t, 10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공정 중 생산되는 각종 부생원료를 고부가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신용등급 확보를 통해 회사의 대외 신인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시설투자 등 자금조달 필요시 국내 회사채와 금융기관 차입 일변도에서 벗어나 해외증권 발행도 적극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