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대책 반영·지역 의견 수렴… 2026년 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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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공항 계류장.ⓒ연합뉴스
영남권 관문공항이 될 김해 신공항 건설이 첫발을 뗀다.
국토교통부는 4일 '김해신공항 건설 및 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용역업체는 사전 적격심사와 기술제안서 평가, 가격입찰 등을 거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용역비는 34억원이며 용역 기간은 내년 8월까지 12개월이다.
김해 신공항 사업은 연간 3800만명의 항공수요를 처리한다는 목표로, 길이 3200m 활주로와 국제 여객터미널, 도로·철도 등 접근 교통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총사업비 규모는 5조9576억원이다.
국토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김해 신공항 개발예정지역의 범위와 공항시설 규모·배치, 접근 교통시설, 재원 조달방안 등을 검토한 뒤 공항 시설·운영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내·외 전문가 자문과 설명회·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 의견도 수렴한다.
지난 6월 착수한 '김해신공항 건설 소음 영향 분석 등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통해 신공항 예정지역 주변의 항공기 소음 영향 분석값이 나오면 이를 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항공기 소음 측정과 관련해선 지역 주민에게 조사 계획과 방법을 미리 알리고, 측정 결과도 공개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계획이 마련되면 기획재정부와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내년 하반기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후년부터 기본·실시설계에 나서 2026년에 차질 없이 개항하겠다"며 "김해 신공항 건설·운영으로 창출되는 고용 유발 효과가 건설 기간 5만6000명, 운영 기간 1만명 등 총 6만6000명에 달해 영남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