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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은 14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647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동기간 매출은 3조 457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2017년 상반기 매출액은 6조1881억원, 영업이익은 8880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 488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3%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아울러 재무구조도 1분기말 부채비율 1557%에서 상반기말 248%로 대폭 개선됐다.
대우조선 측은 "상반기 인도된 해양플랜트와 관련해 선주 측과의 협상을 통해 공사대금을 추가 확보하고, 인도지연 지체보상금 조정에 성공한 것이 흑자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 거액손실의 원천이었던 해양플랜트가 정상적으로 대부분 인도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인력 구조조정 및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 등 자구계획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점과 LNG선,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선박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추가적으로 이익이 개선된 점도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20여척의 상선 인도가 하반기에 계획돼 있어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며 "이와 함께 자구계획안도 좀더 철저하게 이행하여 조기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고 채무조정에 동참해 준 채권은행, 회사채, CP 투자자 및 주주에게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말 신규자금지원계획 등의 미확정과 내부통제 취약 등의 사유로 ‘한정’ 의견을 제시한 감사법인은 채무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반영한 금년 상반기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검토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