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연구만에 고온·고압 버티는 제품 개발 성공향후 전기차 주행거리·출력·안정성 개선 기대
  • ▲ 2차전지용 일렉포일.ⓒ일진머티리얼즈
    ▲ 2차전지용 일렉포일.ⓒ일진머티리얼즈



    일진그룹 계열사인 일진머티리얼즈는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일렉포일 'I2S'를 개발, 세계 최초로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일렉포일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 박이다. 이는 전기차를 비롯해 ESS 등 대형 2차전지 음극집 전체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일진머티리얼즈가 개발에 성공한 'I2S'는 약 8년의 연구 끝에 나온 결과물로, 고온과 고압에 견딜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기존과 같은 부피 및 무게로 용량과 출력을 대폭 향상시켜 2차전지 성능이 퀀텀 점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전기차의 주행거리 및 출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I2S는 해외 유수의 전기차 생산업체들로부터 2년 이상 소요되는 승인절차를 진행해 차세대 전기차 인증이 완료된 상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오는 2018년부터 연평균 5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고 기존 제품에 비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재환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일렉포일 'I2S'는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집약체로 미래 소재시장을 선점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용 일렉포일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