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캐시워크·요기요로 먹고 자고 운동까지
  • ▲ 8월 2째주 안드로이드 마켓 기준 주요 카테고리 별 인기 순위. ⓒ
    ▲ 8월 2째주 안드로이드 마켓 기준 주요 카테고리 별 인기 순위. ⓒ

     

    #대학생 김모씨(25세)는 이번 여름 친구들과의 여행을 위해 숙박과 교통편을 모두 모바일로 해결했다. 숙박 어플리케이션(앱)으로 할인 쿠폰까지 적용해 저렴하게 펜션을 예약하고, 기차도 앱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준비했다.

     

    #직장인 이모씨(33세)는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헬스장을 가는 것도 빠듯한 상황. 바캉스를 위해 생활 속 운동을 하기로 결심하고 모바일 만보기 앱을 활용했다. 출퇴근 시 한 정거장 미리 내려 걸으면서 운동량과 소모 칼로리를 확인한다. 목표량 달성 시 성취감도 있어 걷기량을 늘려가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스마트폰 앱을 보면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무너뜨린 모바일 기반 O2O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주요 카테고리 별 인기가 높았던 서비스들을 통해 유난히 덥고 습했던 올해 여름 트렌드를 살펴봤다. 순위는 8월 2째주 안드로이드 마켓이 기준이다. 

     

    ◆여행·지역정보=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교통 관련 O2O 서비스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특히, 3번 이용 시 3만원 무한 쿠폰 등 강력한 혜택을 내세우고 있는 종합 숙박 플랫폼 야놀자의 경우 여행 카테고리 1위뿐 아니라 통합 앱 순위에서도 여행 서비스로는 유일하게 15위권 안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국내 여행시 자주 이용하는 교통인 코레일과 네이버 지도앱도 카테고리와 통합 순위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다.

     

    ◆건강·운동=휴가지에서 몸매를 뽐내기 위해 운동족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헬스장처럼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일상 생활 속 운동을 지원하는 앱들이 상위권에 랭크된 점이 눈에 띈다. 1위에 오른 만보기 기반의 캐시워크는 걸음 수, 칼로리, 거리, 활동 시간까지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걸음 수만큼 하루 최대 100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이용자에게 동기 부여를 해준다.  

     

    ◆쇼핑=찌는 듯한 더위로 모바일 쇼핑도 인기를 누렸다. 선풍기·에어컨 등 여름철 가전을 구입할 수 있는 하이마트가 계절 특수를 누리며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 밖에도 당일 배송으로 유명한 쿠팡, 티몬과 같은 소셜커머스와 G마켓, 11번가 등 밖에 나가지 않아도 필요한 물건들을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들이 상위에 올랐다.

     

    ◆식음료·라이프스타일=더운 여름 식당을 찾아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히 먹을 수 있는 배달 앱들이 인기다. 이를 반영하듯 배달 관련 서비스들이 카테고리별 상위에 랭크됐다. 식음료 카테고리에서는 배달음식 주문앱 '요기요', '배달통'과 함께 맥도날드의 '맥 딜리벌리 서비스'가 3위 안에 올랐다.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는 유일하게 '배달의민족'이 5위권 안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