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 PHEV' 이달 판매 결과 주목정부보조금 등 혜택 시 가격 경쟁력 충분, 소비자 인식 개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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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요타가 친환경차 보급 확대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선보인 '프리우스 프라임'의 연간 목표 달성 여부가 미지수다. 아직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의 인식 개선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차 등이 경쟁 모델을 선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요타가 지난 4월 출시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프리우스 프라임'의 현재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43대로 집계됐다. 올해 판매 목표 대수 100대 이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출시 당시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올해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는 1만대"라며 "이 가운데 100대 이상은 프리우스 프라임을 판매할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한국토요타의 프리우스 프라임의 판매 목표가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목표 달성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4월 출시 첫 달 17대를 판매한 뒤 5월 6대, 6월 8대 등 한 자리수 판매를 보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한 달간 12대가 팔리며 두자리 수 판매량을 회복했다는 점이다.

  • ▲ 쏘나타 뉴 라이즈 PHEV.ⓒ현대자동차
    ▲ 쏘나타 뉴 라이즈 PHEV.ⓒ현대자동차



    프리우스 프라임은 하반기 남은 약 5개월 동안 현대차 LF쏘나타 뉴 라이즈 PHEV 등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이달 현대차의 LF쏘나타 뉴 라이즈 PHEV가 본격 판매를 시작해 남은 하반기 PHE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현대차의 LF쏘나타 뉴 라이즈 PHEV는 지난달 18일 출시 후 첫 달 1대 판매에 그쳤지만 이달 판매량 여부가 향후 경쟁 구도 형성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 시장에서 PHEV의 보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 PHEV 수요가 활성화되지 않았고, 이제 막 관련 인프라 등이 늘어나는 초기 단계인 만큼,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프리우스 프라임의 가장 큰 특징은 연비다. 국내 출시된 PHEV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가솔린 21.4km/L, EV 모드 6.4km/kWh이다.

    성능은 직렬 4기통 엔진에 최고출력 98마력, 최대토크 14.5kg.m다. 가격은 4830만원으로 다소 높게 책정됐으나 정부보조금 및 세제 혜택을 더하면 77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남은 하반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 PHEV는 가솔린 17.1km/L, EV 모드 4.8km/kWh로 프리우스 프라임에 비해 뒤쳐진다.

    2.0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156마력이며, 최대토크 19.3kgm의 성능을 발휘해 프리우스 프라임과 비교 시 다소 우위에 있다. 가격은 프리미엄과 익스클루시브 두 가지 트림이 각각 3935만원, 4256만원으로 가격 면에서는 쏘나타 뉴 라이즈 PHEV가 좀 더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국토요타 측은 프리우스 프라임의 목표 달성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아직 하반기 남은 기간이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프리우스 프라임은 당초 출시 목적이 친환경차 보급 확대였으며, 친환경 관련 행사와 토요타 재구매 고객들을 위한 100만원 주유권 프로모션 등 각종 마케팅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