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인수VLCC 5척 신조 발주 투자 확정

  • 현대상선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조 선박 확보에 나선다.

    현대상선은 31일 한진중공업(수빅)으로부터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인수함과 동시에 VLCC(초대형 유조선) 5척 신조 선박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컨테이너선 확보에 1820억원, VLCC 건조에 4700억 등 총 6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한진중공업이 건조 중인 대형 컨테이너선을 조기에 확보, 선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인수하는 선박은 고효율 친환경 선박으로, 2018년 5월 인수 예정이다. 인수 후에는 남미 동안 서비스(NE2)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현대상선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VLCC 5척(+5척 옵션)에 대한 신규시설투자금 약 4700억원을 확정지었다. 따라서 신조선박프로그램을 통해 선박금융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4월 7일 대우조선해양과 초대형 유조선(VLCC) 5척(+5척 옵션)에 대한 LOI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고효율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시장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조기에 확보해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VLCC 신조 투자 결정에는 "현재 신조선가는 2003년 이후 역대 최저가 수준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발주 최적의 시기"라며, "정부의 ‘신조 지원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선대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