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G4렉스터 등 주력 모델 판매 감소세공격적 유럽 진출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 증대 계획
  • ▲ G4렉스턴.ⓒ쌍용자동차
    ▲ G4렉스턴.ⓒ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G4 렉스턴, 티볼리 아머 등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일 쌍용차에 따르면 8월 판매량은 총 1만1725대로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8255대로 전년 동월 대비 7.5% 늘어났지만 주력 차종인 티볼리, G4 렉스턴의 판매량은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최근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 등과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 중인 티볼리는 지난달 국내에서 4187대 판매되는 등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단, 전년과 전월 대비 각각 3.9%, 6.5%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신차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쌍용차가 야심차게 내건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의 내수판매는 지난달 1347대로 전월 대비 15.1% 감소했다.

    쌍용차는 8월 수출에서 부진했다.

    지난달 수출판매는 347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34대가 팔리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던 티볼리는 지난 8월 판매량이 1470대에 그치며 34.2% 감소했다.

    코란도 역시 지난달 수출판매 323대에 머물며 전년 동기 대비 11.3% 줄었다. 지난 7월 598대의 수출판매를 보였던 코란도는 한 달만에 46%의 감소율을 보였다.

    최근 유럽 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는 G4 렉스턴의 해외 수출판매가 지난달 918대로 선전한 것은 그나마 위안이다. 지난 7월 24대에 불과했던 G4 렉스턴은 372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는 G4 렉스턴의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최근 새롭게 선보인 모델들의 선전으로 판매실적도 추세 전환을 이뤄내고 있다"며 "G4 렉스턴의 유럽 출시를 계기로 더욱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