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수시 원서접수
  • ▲ 지난달 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2018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대학 합격, 수능 고득점 등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지난달 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2018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대학 합격, 수능 고득점 등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뉴시스


    2018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모집을 통해 4년제 대학 196개교는 25만8920명, 전문대 135개교(수시1차) 13만3543명 등 전체 신입생 39만여명을 선발한다.

    예비 대학생 입장에서는 그동안 준비해온 대입 전략에 따라 유웨이어플라이·진학어플라이 등을 통해 수시 원서접수에 나서겠지만, 마지막까지 꼼꼼한 확인은 필수 사항이다.

    올해 학자금대출, 국가장학금 제한이라는 불이익을 받았던 대학들 중 10여개교는 내년도에도 제재가 이어진다. 이에 수험생이 이들 학교 중 한 곳에 합격해 18학번으로 입학하게 된다면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학자금대출, 국가장학금 혜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능, 면접, 논술 대비 등으로 마지막 점검을 소홀히 할 수 있지만 지원 대학이 불이익이 없는지 반드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2015년 실시된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 D·E등급을 받았던 67개교(지난해 평가 1개교 포함) 중 지난해 발표된 1차년도 이행점검에서 25개교는 각종 제한에서 '완전해제'를, 이달 4일 공개된 2차 점검에서는 17개교도 동일한 성적을 받으면서 그동안 겪은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됐다.

    반면 △청주대 △경주대 △서울한영대 등 3개교의 경우 국가장학금II 및 학자금대출 50%를, △신경대 △대구외대 △서남대 △한중대 △영남외대 △웅지세무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한려대(추가) 등 8개교는 국가장학금 I·II 및 학자금대출 100% 제한이 내년에도 유지된다.

    이들 대학 외에 교육부 제재를 받는 13개교의 경우 정부 재정지원 사업 신규 참여가 제한됐을 뿐 국가장학금 등은 허용되기 때문에 등록금 마련에 있어 신입생이 겪을 어려움은 사실상 없다.

    각종 제재를 받는 대학 중 대구미래대는 자진폐교를 결정하면서 신입생 선발을 하지 않고 있으며, 학교폐쇄 절차가 추진 중인 서남대·한중대·대구외대에 대해 교육부가 내달께 모집정지를 확정할 경우 합격하더라도 말소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학자금대출, 국가장학금 제한 조치에서 벗어난 17개교는 신입생 모집에 있어 다소 유리한 상황에 놓였다.

    학자금대출 제한 등으로 인해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았던 이들 대학은 위축됐던 지난해 입시와 달리 제재 사항이없다는 점을 강조할 정도다.

    김천대, 강원도립대, 루터대, 상지대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가능, 제한 해제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이들 대학과 더불어 지난해 완전해제 결과를 받아든 대학들도 다소 긴장감을 놓치 않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완전 해제 대상에 오른 A대학 관계자는 "작년 입시에서 어려움이 컸다. 학자금대출이나 국가장학금에 있어 불이익이 많았다. 올해 입시에서는 이 같은 사항이 없으니 다소 불안감이 낮아졌다. 자칫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없도록 할 것"이고 말했다.

    또다른 대학 관계자는 "내년에도 학자금대출 등이 가능하다. (교육부 제재가) 이미 해제됐는데 오해하는 경우가 간혹 있어 관련 문의가 오면 상세히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대학 측은 "내년에 받는 제한은 모두 없어졌다. 학교 입장에서는 좋아진 것으로 (지원자 등이) 문의 시 학자금대출 가능 여부 등을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4년제 대학은 15일까지 3일 이상을, 전문대는 29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