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숏리스트 발표…김옥찬·양종희 후보 인터뷰 고사26일 윤 회장 심층면접 진행, 180분 이내 인터뷰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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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에 이변은 없었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윤종규 현 회장이 단독으로 확정되면서 연임에는 청신호가 켜졌다.KB금융지주 확대 지배구조위원회(확대위)는 14일 국민은행 명동본점에서 오후 6시부터 2차 회의를 속개하고 7인의 후보자들 중 총 3인의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를 선정했다.
3시간에 걸친 긴 논의 끝에 윤종규 회장, 김옥찬 KB금융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등 3명을 선택했지만 김옥찬, 양종희 후보가 인터뷰 고사 의사를 밝혔다.확대위는 "윤 회장이 단독 후보가 됨에 따라 공정성과 관련 대내외 시비 우려가 논의됐지만 당초 원칙에 따라 나온 결과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공정한 절차라는 점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대위 멤버 중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스튜어트 솔로몬 전 한국 메트라이프 회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이병남 전 LG경영개발원 인화원 사장, 박재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등 총 7명이 참석했다.한종수 이사는 교통 등의 사정으로 늦게 도착하면서 당초 시작 시간보다 20분 뒤에 논의가 진행됐고, 이병남 사장은 해외에 머물러 있어 컨콜로 연결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확대위는 위원회가 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CEO로서의 업무경험,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자들을 평가했다.
단독 후보인 윤종규 회장에 대한 심층평가는 오는 26일 180분 이내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투표를 통해 연임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확대위는 윤종규 후보가 1차 회의에서 기본 원칙으로 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 강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안정적 지배구조 확립 ▲조화롭고 역동적인 KB 기업문화 구축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등 4가지 과제를 잘 수행할 인물인지 검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