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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치바) = 송승근] 도쿄게임쇼 2017는 전체 출품된 1317개 타이틀 중 117개의 VR 컨텐츠가 출품되며, 게임 업계의 신사업 분야임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미국과 독일에서 각각 개최되는 E3, 게임스컴에 이어 도쿄게임쇼까지 한국 공동관(Korea Pavilion)을 마련해 국내 VR 업체들의 참가를 이끌었다.
행사장 한국공동관에서 관련 업체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브릴라(VRillAR)는 VR환경에서 언리얼 엔진 기반의 게임인 '데드 그라운드Z'와 교육 소프트웨어 'CSI(과학수사)'를 들고 참가했다.
VR게임 ‘데드 그라운드Z’는 올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를 지원한다.
이 게임은 스토리 모드와 아레나 모드가 있는데, 전체 플레이 시간은 5시간 정도 걸리는 분량이 준비됐다.
CSI(과학수사)도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를 지원하며 내년 3월 국내외 과학수사 교육 기관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경찰대 산학협력단, 과학수사학과와의 협업으로 과학수사 이론과 실제 상황에 기반해 개발된 콘텐츠를 자랑한다.
23일 브릴라 관계자에 따르면 자사 개발인력은 메이져 게임 개발 업체에서 평균 10년 이상 고사양 게임을 개발해오던 인력들이 주축을 이루며, 이에 따라 높은 그래픽 수준과 최적화에 따른 원활한 구동이 가능한 콘텐츠 제작에 강점을 자랑한다. -
AIDUS & Advergamekorea를 운영하는 학교기업 서울디지텍고등학교는 기존에 출시된 모바일게임들과 현재 제작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VR 게임 및 VR 콘텐츠들을 국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참가했다.
이번 도쿄게임쇼에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VR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외주 제작 및 VR 콘텐츠 판매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게임 타이틀에 이어 직접 개발한 건 컨트롤러가 주목된다.
현재 VR기기로 출시된 제품들에는 5~6개의 버튼만이 있어 플레이의 한계가 있지만, AIDUS가 직접 개발한 이 컨트롤러에는 10개의 버튼과 마우스 형태의 축, 음성 인식 등으로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엘로이즈는 실사 기반 3D 아바타 솔루션 개발 업체로 3D 센서의 보급을 갈망하는 업체이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애플의 아이폰 X에는 3D센서가 내장되는 것으로 알려져 센서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 엘로이즈 사업 전략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엘로이즈의 핵심 기술은 3D 센서가 내장되어 있는 핸드폰이나 스캐닝 부스(scanning booth)에서 사람들을 스캔하고, 오토 리깅(auto-rigging) 기술을 사용하여 아바타를 자동으로 움직이게 만들어,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디지털 컨텐츠에 적용하는 것이다.
또한, '3D Camera폰을 이용한 MR 서비스 및 플랫폼' 정부 과제를 USC 및 SK텔레콤과 함께 수행하기도 했다.
23일 엘로이즈 관계자는 "실사 기반 3D 아바타 솔루션의 R&D를 진행하며 3D 센서의 보급화를 함께 기다려왔다"며 "도쿄게임쇼 참가는 일본뿐 아니라 국제 B2B 및B2C를 위한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업체는 한국콘텐츠 진흥원 15개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8개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5개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4개사,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3개사, 경기콘텐츠진흥원 7개사로 총 42개 업체이다.
도쿄게임쇼 2017의 한국공동관 부스 참가는 지난 5월 내 진행됐으며, 개발역량, 해외 진출 가능성 및 시장성, 수출실적 및 참가계획 등을 종합 검토해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