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도 다음주께 수주 협상 마무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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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했다. 최근 2년 이래 최대 규모로 회사 정상화는 물론 조선업계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21일 컨테이너선 5척을 최근 매출액 대비 7.2% 규모인 9266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는 유럽 지역 선주이며, 인도 예정일은 2020년 3월 15일이다. 

회사 측은 발주 선사명과 계약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가 발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MSC는 최근 2만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새로 짓기로 하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과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6월 세계 1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로부터 2만TEU 크기의 컨테이너선 11척을 18억달러에 수주한 이래 대규모 건조 계약이 없었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23척, 약 25억7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목표 수주액인 45억7000만달러의 56.2%에 해당한다.

대우조선해양과 최종 계약한 MSC는 삼성중공업과도 이르면 다음주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진다. 6척을 수주하는 삼성중공업의 계약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