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인도 뉴델리지점 전환 목표미얀마‧캄보디아 등 농업국가 공략
-
-
-
-
▲ 26일 농협금융지주는 제3차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김용환 회장 주재아래 각 금융지주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했다.ⓒ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26일 농협금융지주는 제3차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하고 해외점포 상반기 경영현황 및 그룹 중장기 글로벌 전략을 점검했다.
우선 은행에선 하반기 인도 뉴델리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아세안 지역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적 거점을 구축하고 이미 증권이 진출한 홍콩, 싱가포르, 뉴욕 등 선진시장에서는 증권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은행, 보험 외에 상호금융까지 포함된 범농협적 해외 자산운용 시너지 허브를 구축한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농업개발 수요가 높은 국가는 농업과 연계한 특화 금융사업모델을 개발해 현지 진출에 활용할 방침이다.
농업 특화사업은 해외진출 시 해당국가의 농업개발 니즈와 유통, 농기계, 종자 등 경제부문 및 농업금융 전문 심사체계 등 금융부문을 아우르는 범농협 역량을 연계한 ‘농협금융형 Only-One 전략’을 전개함으로써 해외사업 경쟁력을 조기 확보한다는 의도다.
농협금융은 2022년까지 현재 3% 수준인 그룹 내 해외사업 비중을 1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지주 및 계열사 인력으로 구성된 자체 TF 및 외부자문사 공동으로 그룹 중장기 글로벌 전략을 수립, 추진해 왔다.
국내 금융그룹 중 상대적으로 해외진출 후발주자인 점을 감안해 농협금융의 특수성을 고려한 최적화된 글로벌전략을 마련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농협은행 미얀마 법인은 현지 고객 확대에 따라 영업 자산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설립 후 약 6개월여 만에 증자를 진행했으며 베트남 하노이지점은 모바일금융플랫폼인 ‘올원뱅크 베트남’ 출시를 위한 사전테스트 등을 완료, 본격적인 성장 궤도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NH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법인 증자 후 현지 기업대상 주식중개 사업을 강화했고 자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인 ‘Win Pro’ 서비스를 올해 7월 개시했다. 최근 경영권을 인수한 베트남 법인은 기존 주식중개 사업과 함께 현지 IB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농협캐피탈도 중국 공소그룹과 합작 운영하는 융자리스사는 현지 영업 활성화에 힘입어 금년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약 10배 성장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해외에 나가보면 농협만이 갖고 있는 차별적인 경쟁력이 충분히 존재한다”며 “농협 고유의 협동조합 모델을 활용해 진출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부문의 수출입 금융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한국 농업의 부가가치 제고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