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2명 인수인계 중 의견충돌국토부 조사 결과 토대로 징계 등 조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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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 중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조종사들간의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당시 안전비행 저해 요소가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발 로마행 여객기 내에서 기장들의 말다툼이 벌어졌다. 조종사들의 인수인계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

    장거리 노선의 경우 기장 2명, 부기장 2명이 한 여객기에 탑승해 팀 교대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 과정에서 기장간의 의견 충돌이 있었고, 한 기장이 조종석 내에서 물병을 던졌다는 주장 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토부는 사실 파악에 들어간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국토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회사 규정에 따라 징계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장 한 명은 물병을 던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다른 한 명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며 "국토부에서 사실관계를 파악 중에 있으며 최종 판단을 내리면 회사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