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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에 맞춘 가전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활발하다. 친지 선물 등의 수요로 평소보다 매출이 약 30% 이상 증가하는 명절은 가전 업계의 성수기로 꼽힌다. 특히 올 추석에는 효(孝)를 컨셉으로 한 부모님 선물용 '효도 가전'이 강세다.
◇ 가마솥 밥, 부모님 입맛에 딱… 쿠첸 'IR 미작' 밥솥 -
쿠첸은 최근 추석 성수기 전략 제품으로 'IR 미작(味作)'을 선보였다. 적외선 온도제어를 기반으로 하는 IR미작은 기존 아날로그 센서보다 밥솥 온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마솥 밥, 누룽지 등 구수한 밥맛의 핵심은 미세한 온도와 시간 조절에서 온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기술이다.
신제품 IR 미작은 특화 취사 기능을 탑재해 가마솥, 돌솥, 뚝배기 밥 등 세분화된 백미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잡곡, 현미 등 곡류별 기능도 갖췄다. 내솥 바닥에 적용한 IR로드로 적외선을 효과적으로 퍼뜨려 백미는 물론 잡곡밥 맛까지 극대화한다.
제품에는 차콜 세라믹 코팅 내솥과 패킹이 함께 적용돼 위생적인 사용도 가능하다. 참숯 성분의 차콜 코팅은 탈취, 항균효과가 좋으며 내구성이 강한 소재로 알려져 있다. 최상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750회 취사, 500일 기준으로 패킹 교체도 자동 안내한다.
◇ 엄마 김치 특화 보관… 대유위니아 '딤채' -
대유위니아는 10월 김치냉장고 극성수기에 맞춰 '2018년형 딤채' 63종을 앞서 선보였다. 다섯 가지 용량(551L~100L)의 스탠드형 제품 36개 모델과 여섯 가지 용량(221L~120L)의 뚜껑형 27개 모델이 신제품으로 출시됐다.
이번 신제품은 김장독과 같은 원적외선 방출을 구현하는 '땅속 바이오(Bio)' 기능이 특징이다. 원적외선 방출 기능을 통해 김치, 육류, 과일 등 다양한 식재료를 건강하게 보관할 수 있다. 딤채의 핵심기술인 '스페셜 디존' 기능을 함께 강화해 청국장 특화 발효 모드 등의 이색 기능도 갖췄다.
주사용 층인 주부들의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무거운 뚜껑이 단점으로 꼽혀왔던 뚜껑형 제품에 '슬림 핸들'을 탑재해 제품 개폐 시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스탠드형 제품의 경우 최상 칸에 소형용기를 구성해 김치통을 편하게 꺼낼 수 있게 했다. 일부 스탠드형 제품에는 설치 환경에 따라 문이 열리는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좌우 가변형 도어'를 적용했다.
◇ 명절엔 역시 힐링… 신일산업, 안마의자·어깨 안마기 -
신일산업은 3D 입체 안마 프레임으로 빈 공간 없이 전신 안마를 제공하는 안마의자 '라비에벨'을 앞서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지압, 두드림, 주무름, 입체 안마, 복합 두드림, 손날 두드림 등 6가지 안마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제품에 내장된 스트레칭 기능은 경직된 몸을 시원하게 펴주고 에어백 기능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해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허리와 엉덩이 부분에 내장된 온열 기능으로 온찜질이 가능하며 발바닥 부분에는 각각 3개의 롤러가 내장돼 발 마사지도 즐길 수 있다.
함께 선보인 '입체 어깨 안마기'는 4D 안마볼로 실제 안마사의 손 주무름 마사지를 재현했다. 조끼형 디자인을 채택해 목과 어깨에 안정적으로 밀착되며 밴드 조절로 어깨, 허리, 복부, 허리 마사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온열 기능을 탑재해 온찜질 기능을 갖췄으며 시가잭을 함께 제공해 차량 이동 시에도 안마를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친지 선물 등으로 가전제품 수요가 오르는 명절 시즌은 업계의 성수기로 꼽힌다"면서 "명절에는 평소보다 매출이 20~30% 정도 상승하며 많은 업체가 부모님 선물에 초점을 둔 '효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