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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에게 절약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손쉬운 방법으로 예금 상품 가입은 어떨까?
추석 명절을 맞아 자녀들이 할아버지‧할머니 등 친척들에게 받은 용돈으로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기관의 예금 상품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은 첫걸음이 될 수 있다.
2금융권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나 세제 혜택을 제공해 눈여겨볼만하다.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전국 저축은행 79곳에서 판매하는 예금 상품 141개의 1년 기준 평균 금리는 2.35%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 외에 대부분 1%대 수준이어서 저축은행이 더 유리하다.
특히 호주 페퍼그룹 계열인 페퍼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의 경우 12개월 기준 2.72%로 저축은행 중 가장 높았다.
다만 이 상품은 인터넷‧모바일로 가입할 경우에만 2.72%를 제공하고 영업점 가입시에는 2.62%를 적용하기 때문에 비대면 채널에서 가입하는 것이 낫다.
페퍼저축은행에 이어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인터넷‧모바일 정기예금 상품들의 금리가 2.7%로 높았고, 키움예스저축은행의 SB톡톡 정기예금 2.65%, 고려‧금화‧키움‧인천‧JT저축은행 등이 2.6% 순이었다.
이같은 저축은행외에 상호금융권에서는 금리 경쟁력은 떨어져도 복리 효과에 세제 혜택까지 주어지는 예금 상품들이 갖춰져 있다.
새마을금고의 MG월복리 자유적금은 매 납입액을 월복리로 계산하는데다 지역별 금고에 따라 기본금리(1.8% 수준)에 우대금리로 최대 0.7%포인트까지 더할 수 있다.
농‧축협의 알짜배기통장(자유저축예탁금) 상품은 액수에 따라 3년 이내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인데, 맡기는 돈이 1000만원 미만이면 0.1%의 낮은 금리를 제공하지만 정기예탁금이자를 월복리로 계산한다는 장점이 있다.
별도로 새마을금고‧농축협‧신협 등 상호금융권은 내년까지 일정 가입 절차를 통해 만기시 지급해야 하는 이자소득세 14%를 내지 않고 농특세 1.4%만 내면 되는 혜택도 있다.
대신 상호금융권은 지역 조합별로 우대금리 혜택 등이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