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일 휴가로 해외 장거리 여행객 증가해외 뿐 아니라 국내 카드 소비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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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최대 10일간 지속된 올해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 해외 카드 이용액이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늘었다.
15일 KB국민카드가 자사 카드사용액 및 이용 건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추석연휴 해외 일평균 카드사용액은 3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대비 49.3% 늘었난 것이며, 올해 설 연휴와 비교해도 61.7%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긴 연휴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추석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다녀간 여행객은 206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세 미만의 일평균 해외 카드사용액이 71.7%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가장 낮은 연령대는 30.8% 증가한데 그친 50대였다.
이용건수별 국가 순위는 미국과 일본이 각각 1, 2위를 차지해 지난해 추석과 같았다. 지난해 4위였던 캐나다는 1계단 상승해 3위를 기록했고, 7위와 10위였던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각각 5위, 6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중국은 10위로 밀려났다.
최장기 휴가에 해외 뿐아니라 국내 카드사용액도 많이 늘어났다.
국내 일평균 카드사용액은 19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8% 증가했다. 올 설 연휴와 비교해도 37.5% 많았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병원과 약국에서 일평균 이용액이 늘었다. 특히 일반 병원과 치과 및 한의원에서 224.0% 올랐다. 이외에도 건강식품점 119.2%, 관광기념품점 92.4%, 일식집 77.9% 등의 순으로 사용액이 많이 뛰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긴 연휴 덕에 전체 카드사용액은 물론 하루 평균 카드사용액도 늘어나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는 긴 연휴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국가로 여행을 많이 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