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클라우드 브랜치’ 가동…구축비용 80% 낮춰
  • ▲ 농협은행 핀테크사업부 직원들이 클라우드 브랜치를 시연하고 있다.ⓒNH농협은행
    ▲ 농협은행 핀테크사업부 직원들이 클라우드 브랜치를 시연하고 있다.ⓒNH농협은행


    농협은행이 이용료를 대폭 낮춘 기업자금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15일 농협은행은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업자금을 관리해주는 ‘클라우드 브랜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브랜치’는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기업의 금융업무와 자금관리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가상의 은행점포로 기업을 위한 자금관리시스템(CMS, Cash Management System)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개별접속하지 않아도 모든 금융기관(은행, 증권사 등)의 계좌(전자어음, 가상계좌 등)를 실시간 조회할 수 있다.

    또 자금수납, 급여이체, 공과금 납부가 가능하며 자금지급, 전 카드사의 한도 및 내역조회와 법인카드 감사 모니터링까지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가용자금 및 일일시재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자금보도서 작성도 가능하다.

    농협은행 측은 전사적 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와 연동해 입출금·카드전표가 자동 생성되며 업무시간이 단축되는 효과와 다단계 결재, 사용자 권한 통제 등을 통해 기업의 자금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CMS를 이용하기 위해서 별도의 서버설치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를 클라우드로 대체해 구축비용은 80% 가량 절감되고 이용료 부담도 40% 수준으로 낮췄다.

    고객 편의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공공기관과 학교, 기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안성도 높아졌다. 공인인증서, 로그인정보 등의 고객민감정보는 암호화 처리해 기업내부에 보관하고 사업자번호 및 금융거래내역 등 거래정보는 비식별화 처리해 클라우드에 분리 보관한다.

    아울러 24시간 중앙집중식 모니터링과 금융당국의 기술적·물리적 보안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등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인근 영업점을 방문해 거래를 신청하면 전담컨설턴트가 컨설팅과 설치를 지원하며 외근이 잦은 담당자들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자금현황과 실시간입출금내역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모바일 브리핑’ 기능을 연내에 제공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의 금융거래를 간편하게 만드는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사업하기에 더 좋은 경영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