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민관합동 수주지원단 구성 '첫 해외출장'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이 지난 15일 중앙아시아 방문길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수주지원단은 정부간 협력·금융조달·기술지원을 포괄하는 전방위 수주지원 활동에 나서기 위해 구성됐고, 범정부적 역량 결집을 위해 민관합동 형태로 마련됐다.

수주지원단에는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과 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기업·건설분야 민간기업이 포함됐다.

김 장관은 수주지원단과 함께 오는 20일까지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과 중동권 전략국가인 이란·터키 등을 돌며 해외인프라 협력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대표단은 민간·공공 협의채널을 함께 가동해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참여방안을 논의하고, 협력사업이 원할히 추진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협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지 인프라 기업과 지상사가 참석하는 합동 간담회를 개최, 해외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는 물론 진출 기업들의 현안을 고위급 협력 활동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국이자 핵심 우방국인 '우즈베키스탄'은 2004년 이후 연평균 7% 이상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지리적 전략 요충지다.

양국 수교 이래 최대 경협사업인 수르길 가스화학시설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가동 중이고, 칸딤 가스처리시설·지티엘 건설사업 등을 우리 기업들이 시공하고 있어 우즈베키스탄에서 플랜트 분야에서의 한국 기업 위상 또한 증대되고 있다.

김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에서 건축건설 부총리·에너지석유가스 부총리·대외경제 부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메탄올 화학시설·지적 정유공장 등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와 공항·도고 등 첨단 교통인프라, 국가지리정보 체계 등에서 지속적인 협력성과 창출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김 장관은 국제 정세 변동가능성이 커진 이란 인프라 시장여건에 대응해 정부 측 고위관계자를 면담해 제반 상황을 논의하고, 진출기업 합동 점검회의를 통해 우리기업 의견을 직저접 수렴하는 등 현지상황 점검과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사우스파·이스파한 플랜트 건설사업, 잔잔·네이자르·바프 발전소 건설사업 등 한국기업이 참여를 검토 중인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이란 측 입장과 우리기업 대응 전략, 주변 여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주지원단은 터키 차낙칼레 대교, 철도차량 공급 등 한국과 터키 간 협력사업에 대한 후속협의와 기업 간 협력강화 등을 위해 '한-터키 비즈니스 네트워킹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양국 인프라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터키 도로청장·철도청장과 기술이전, 경험 공유 등 정부 간 인프라 협력방안 논의와 함께 터키 인프라 기업들과 투자개발사업 공동 진출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양적 확대에서 질적 발전으로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해외 건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국가에 대한 맞춤형 진출 전략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과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