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시장 본격 공략… 연말 냉장고·전자레인지 풀라인업 선보일 예정
  • ▲ 튀니지 대형마트 까르푸에 전시된 동부대우 냉장고 ⓒ 동부대우전자
    ▲ 튀니지 대형마트 까르푸에 전시된 동부대우 냉장고 ⓒ 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가 튀니지 시장에 신규 진출해 북아프리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동부대우는 최근 튀니지 현지 까르푸(Carrefour) 등 대형할인점과 소디그(Sodig), 일렉트로나블리(Electro Nabli)와 같은 가전유통점에 제품을 공급하며 신규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주부터 일반냉장고, 드럼세탁기, 전자레인지 신제품 공급을 시작한 동부대우는 다음달부터 전자동 세탁기를 공급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동부대우는 현지 딜러를 통해 이집트,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지역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 이번에는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으로 현지 유통망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대형할인점 등 150여개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한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중 300리터~650리터 일반냉장고, 유럽형 콤비 냉장고, 드럼세탁기, 전자동 세탁기, 20~26리터 전자레인지 등 자사 주력제품의 풀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동부대우는 북아프리카를 떠오르는 '이머징마켓'으로 구분해 현장 밀착형 영업역량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튀니지 가전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강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 강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최정필 동부대우 카이로 지사장은 "이번 튀니지 대형유통채널 진출로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한층 힘이 실렸다"며 "앞으로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는 지난 2004년부터 10년간 연 평균 5%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시장이다. 2014년 10억명 수준의 인구가 2050년에는 2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북아프리카는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의 증가로 가전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