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국정감사서 재차 강조… "재선 출마는 아직" 우회적 시사
-
-
-
-
▲ 19일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발언하는 남경필 지사 ⓒ 연합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 국정감사에서 버스 준공영제 연말 시행에 대한 뜻을 재차 강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9일 경기도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이날 국감에서는 도 청년정책, 버스 준공영제 등 굵직한 지역 사안과 남 지사의 도지사 선거 재출마 여부가 주로 언급됐다.
이날 남 지사는 앞서 도의회 여당 민주당 의원의 반대로 난항을 겪었던 '버스 준공영제'의 연말 시행을 확실시했다.
도·시군 예산으로 버스회사의 손실금을 일부 부담해 기사 근무환경을 개선한다는 버스 준공영제는 지난 7월 광역버스 졸음운전 사고 후 급물살을 탔다.
남 지사는 "제 선거 공약이자 버스 기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논의돼왔던 버스 준공영제를 올 연말 중 시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버스 기사들의 열악한 근로 환경에 공감하고 있으며 처우 개선을 통한 안전 확보가 시급한 상황"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담 등의 문제가 따를 수 있어 이를 동의하는 시·군의 경우에만 시행하고 있으며 성남, 고양의 경우 현재까지 미동의 상태"라며 "이후에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도 추진할 계획이며 해당 사업도 각 시장과 군수의 선택에 따라 협의를 바탕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내년 도지사 선거 재출마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아직 계획 중인 것이 없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현재까지 재선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역 안팎에서는 재선 도전을 높게 점치고 있다.
앞서 남 지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재통합 가능성도 우회적으로 시사한 바 있다. 해당 발언 이후 일각에서는 남 지사가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한 후 도지사 선거에 재도전할 가능성도 내놓고 있다.
이에 남 지사는 "(탈당 당시) 제대로 된 개혁 보수를 만들자는 게 목표였다"면서 "한국당 내부에도 새로운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의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는 국민이 판단할 부분"이라고 에둘러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