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금속탱크 대비 60% 가벼운 첨단 경량화 소재기술 적용수소전기차에 이어 수소전기버스, 충전소용 운반탱크 등 사업 확장
  • ▲ 기밀 시험 중인 수소연료탱크.ⓒ일진복합소재
    ▲ 기밀 시험 중인 수소연료탱크.ⓒ일진복합소재


    일진그룹은 이달 말부터 울산시-현대차가 시범 운영하는 신형 3세대 수소전기버스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신형 3세대 수소전기버스에는 103L 용량의 수소연료탱크 6개가 탑재된다. 이는 일진복합소재가 독점 공급한다.

    일진복합소재는 일진그룹 계열사인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로, 수소연료탱크 및 압축천연가스(CNG) 연료탱크 등 프라스틱 복합소재 연료탱크 전문 제조업체다.

    일진복합소재의 연료탱크는 복합소재로 만든 고강도 플라스틱 재질의 탱크에 첨단 탄소섬유를 감아 가볍지만 단단하다. 강철보다 10배 더 단단하지만 무게는 강철의 25% 수준으로 첨단 경량화 소재기술이 적용됐다.

    복합소재 연료탱크는 기존의 금속탱크 대비 60% 이상 가벼워 차량 무게를 10%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연료 소모량도 7% 절감된다.

    최근 일진복합소재는 현대차 수소연료탱크 공급을 위해 전북 완주산업단지 내 본사 생산공장 한 개 동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또 신제품 개발을 위한 파열, 내압, 방폭, 화염, 낙하, 기밀 등 탱크 시험 설비를 새롭게 갖췄다.

    박승권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는 현대차 공급을 통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연료탱크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수소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전기버스나 기차, 선박을 비롯해 수소가스 충전소용 운반 탱크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세계적인 연료탱크 전문 회사로 키워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