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8년형 귀뚜라미 온돌매트'. ⓒ귀뚜라미
    ▲ '2018년형 귀뚜라미 온돌매트'. ⓒ귀뚜라미

     

    때이른 가을 추위에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등 보일러 업체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온수매트를 찾는 수요가 부쩍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최근 '나비엔 메이트', '귀뚜라미 온돌매트' 등 2018년형 온수매트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상황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수매트 시장 규모는 2011년 300억원에서 지난해 5000억원으로 5년새 17배나 급팽창했다. 더욱이 올해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측되면서 온수매트 판매량이 전년보다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시장 규모도 6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수매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전기매트에 비해 가격은 2~3배가량 비싸지만 안전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기 때문이다. 온수매트는 전자파, 화재 위험 등이 문제로 꼽히는 전기매트와 달리 보일러로 끓인 온수가 매트 안쪽 호스를 따라 순환하며 열을 유지하기에 보다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전력 기능 등으로 실 소비전력이 낮아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온수매트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보일러 업계 내 유일한 상장사인 경동나비엔의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 9월22일 3만1500원에서 지난 30일 4만1250원으로 한달새 약 31%(9750원) 뛰어올랐다.  

  • ▲ '2018년형 나비엔 메이트'.  ⓒ경동나비엔
    ▲ '2018년형 나비엔 메이트'.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향후 온수매트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를 위해 지난 28일 글로벌 생산기지인 서탄공장에서 대학생 서포터즈인 '나비엔 프렌즈' 1기 발대식을 가졌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16명의 '나비엔 프렌즈' 1기는 내년 2월까지 5개월 동안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콘덴싱보일러나 건강한 수면을 돕는 온수매트 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이와 동시에 마케팅, 사회공헌 활동 등에 대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예정이다.

     

    귀뚜라미는 다음달 30일까지 한달간 전국 귀뚜라미 대리점에서 '귀뚜라미 온돌매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제품은 프리미엄 EM-743Q, 프리미엄 EM-741S, 일반형 EM-332Q, 일반형 EM-331S 등 귀뚜라미 온돌매트 4종으로, 총 3000대 한정이다. 행사 기간 30만원대인 프리미엄 2가지 모델은 20만원대에, 20만원대인 일반형 2가지 모델은 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지금까지 받아온 사랑에 안주하지 않고, 7년 동안의 온수매트 노하우와 50년 동안 축적한 보일러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과 타협하지 않는 완성형 제품을 만들어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