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54개교 참가… 청소년 진로 설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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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진로직업체험 박람회'에서 전국 54개 전문대 등이 참가해 직업교육과정 등을 공개했다. ⓒ뉴데일리 류용환 기자
초·중·고교생에게 미래 진로 설계, 직업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한 '2017 진로·직업체험 박람회'가 2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건축, 간호보건, 플로리스트, 특수분장, 항공 등 분야별 진로직업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됐다.
이와 관련해 초·중·고교생이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율체험관'이 운영됐고 전국 54개 전문대가 참여한 '미래사회체험관' '기획체험관' 등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춘 전문직업인 교육 과정, 기술 공개, 게임 시연 등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기 위해 개별 부스를 찾는데 분주히 움직였고, 긴 대기줄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관심 있는 직업을 직접 체험하는데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대학들은 바리스타, 쉐프, 메이크업·헤어, 가구 디자이너, 승무원, 딜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진로, 직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담김 책자 등을 건네주며 손쉬운 이해를 도왔다.
경민대 관계자는 "공간디자인과 등 2개 학과가 행사에 참여했다. 가상현실(VR), 3D 프린팅 등에 관한 부분을 소개했고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인하공업전문대 관계자는 "항공운항과가 외부에 교육과정 등을 공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많은 학생들이 승무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를 알리려 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찾아왔고 직업 교육과 더불어 인성교육 등에 대한 부분 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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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2017 진로직업체험 박람회'가 열린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초·중·고교생 등이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뉴데일리 류용환 기자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와 더불어 행사장에서는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진로상담존'을 마련해 미래 설계에 고민이 많은 이들에게 향후 준비 과정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했다.
이모양(14)은 "직업체험과 관련한 부분에서 박람회에 참여하게 됐다. 상담을 받으면서 진로 설계에 대한 부분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한 학생은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박람회에 참가한 전문대 등을 통해 중요한 직업 정보를 얻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달 4일까지 진행되는 진로직업박람회는 직업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행사 첫날 이종근 나노기술원 교수에 이어 한국인 최초 우주인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고산 박사, 김광원 중동초 수석교사, 박영순 커피비평가협회(CCA) 회장 등이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인천재능대 총장)은 "전문대 직업교육의 필요성을 깨닫고 학교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이번 박람회에서 초·중·고교생이 자신의 진로·적성을 찾을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우수 전문기술인을 육성하는 전문대의 행·재정적 지원 확충 등 고등직업교육의 질 제고로 학생들이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국가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