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유가상승 영향… 이재웅 사장직대 "신임사장 부임전까지 경영공백 최소화"
  • ▲ 석유공사 이재웅 사장직무대행이 2일 열린 경영실적 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석유공사
    ▲ 석유공사 이재웅 사장직무대행이 2일 열린 경영실적 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가 기관장의 부재에도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석유공사는 2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3분기 경영실적 보고회'에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00만달러(약 378억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억24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억6700만 달러(약 519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00만원 늘었다. 누적기준으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00만 달러 늘어난 반면, 매출 원가는 2억9900만달러 줄어 영업이익은 3억24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말 현재 석유공사의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87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실적은 최근 국제원유가격 상승(2016년 43달러→2017년 52.6달러)과 더불어 석유공사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산합리화와 원가절감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재웅 사장직무대행은 이날 경영실적 보고회에서 "신임사장 부임 전까지 경영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통한 상생적 조직문화를 조속히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에겐 "철저하게 근무기강을 준수해 달라"며 "사업장 재난·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지난달 12일 김정래 전 사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하면서 현재는 이재웅 사장직무대행이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19년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