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등 총 221명 대상"사상 최고실적 DS부문 99명 최대… '조직개편-보직인사'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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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6일 역대 최대 규모의 정기 임원인사를 진행했다. 지난 5월 96명을 포함할 경우 올 한해만 317명이 승진됐다. 2014년 227명과 비교해 90명이나 늘어난 규모다.삼성전자는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Fellow 1명, Master 15명 등 총 221명을 승진시켰다. 사상 최고 실적을 낸 DS부문은 99명이 승진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반영한 결과다.회사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자가 나왔다. Fellow 1명, Master 15명이 선임됐고 여성 기술인력도 폭넓게 중용됐다.◆DS부문 승진 잔치…1년새 2배 증가3분기 매출 19.91조원, 영업이익 9.96조원을 기록한 DS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에 맞는 최대 승진잔치가 벌어졌다.DS부문은 2015년 58명, 2016년 57명, 지난해 41명에 이어 올 하반기에만 99명이 승진하며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확인했다.특히 사상 최대 실적의 밑바탕이 된 R&D분야에서 승진 임원의 50% 이상을 배출했다. 여기에 과감한 발탁승진을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부여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4명에서 올해 12명으로 대폭 증가했다.◆부사장 승진폭 확대…미래 CEO 후보군 강화부사장 승진도 대규모로 진행됐다. 27명의 부사장이 탄생하면서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 글로벌 경험을 가진 인재경영을 가속화하는 계기다.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에 대한 승진 문호가 확대됐다. 수 년간 이어져온 인사 기조와 맞물린다. 더욱이 글로벌 현장에서 성과를 거둔 현지 핵심 임원을 대거 승진시켜 글로벌 인재경영을 강화했다.메모리 마케팅 전문가로 전략적인 고객관리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메모리 최대실적을 견인한 △제임스 엘리엇 전무(DS부문 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담당), 유럽 메모리 및 S.LSI 반도체 사업 확대, Sensor 등 신시장 확대를 통한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더못 라이언 전무(DS부문 구주총괄 반도체판매법인장),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20년 이상 삼성에서 근무하며 빅스비 음성인식, S 보이스 등 핵심기술 현지 개발 주도한 △디페쉬 샤 전무(DMC연구소 방갈로르연구소장)가 대표적이다.◆여성인력 승진 기조 유지…조직 유연함 확대조직의 유연함과 여성인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여성인력 승진 기조를 유지했다. 2015년 8명, 2016년 6명, 지난해 2명에 불과했던 여성 승진자는 올해 7명으로 증가했다.여성인력에 대한 승진 역시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진행됐다. 실적 향상과 기술개발 등에 기여한 인재를 적극 등용해 조직의 유연성을 강화한 셈이다.메모리 반도체 고객 품질관리 및 기술지원 전문가로 미주 대형 거래선 만족도 제고를 통한 실적 향상에 기여한 △김승리 상무(DS부문 메모리사업부 CS팀), 기술센싱 및 기술전략 전문가로 인간공학 설계 기준 도입, 컨슈머리포트 1위 제품 수 확대 등 사업 경쟁력 제고에 공을 세운 △양혜순 상무(생활가전사업부 차세대개발그룹장) 등이 승진됐다.·◆기술개발 박차…연구개발 전문가 역대 최대 승진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도 역대 최대 규모인 Fellow 1명, Master 15명을 선임했고, 장은주 Fellow 등 여성 기술인력을 중용했다.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퀀텀닷, 반도체 소자 등이 주로 해당됐다. 장은주 Fellow(종합기술원 무기소재Lab)가 Fellow 선임자로 발탁됐다. 그는 퀀텀닷 디스플레이用 소재 합성 및 응용기술 전문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바 있다.또 여성 마스터 선이자로 반도체 소자 개발 전문가로 주요 Foundry 공정 내 소자 성능 향상을 통한 개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유리 마스오카 Master(DS부문 Foundry사업부 Logic PA팀), 퀀텀닷 컬러필터 소재 개발 및 구조 설계 전문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 제고에 앞장 선 △전신애 Master(종합기술원 무기소재Lab)가 발탁됐다.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만큼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