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HD급 대용량 영상 데이터 안정적 전송… IPTV서 실시간 확인"안전 관제 등 선명한 영상 확보 산업군 중심 확산 빨라질 것"
  • ▲ SKT 소방관제 드론ⓒ전상현 기자
    ▲ SKT 소방관제 드론ⓒ전상현 기자

     

    이통사들이 최근 앞다투어 드론 관련 솔루션들을 내놓으며 4차 산업의 핵심 분야로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비행체인 드론이 이동기지국같은 '단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2019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이통사들로선 핵심사업으로 '드론' 분야에 집중힐 수 밖에 없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바디캠-관제드론-T라이브 캐스터 영상관제'로 구성돼 있는 '공공안전 솔루션'을 강원소방본부와 구축했다.

    SK텔레콤 관제드론의 비행시간은 최대 38분, 35km/h의 바람에서도 비행이 가능하다. 전방/상향/하향에 비전센서, 초음파센서, 적외선센서 등이 탑재돼 장애물 회피 역시 가능하다.

    강원소방본부는 82%가 산으로 구성된 강원도의 지리적 환경에서 각종 사고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하고,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본 솔루션을 채택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진행된 '공공안전 솔루션' 시연 행사에서도 모의화재 상황서 관제드론이 열화상 카메라로 화재 지점을 파악하고, 30배 광학줌으로 조난자를 빠른 시간 안에 찾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KT는 드론과 비행선의 장점을 융합한 해상 통합 감시 장치 '스카이쉽(Skyship)'이 탑재된 해상 안전 솔루션을 내놨다.

    KT가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스카이쉽은 헬륨 가스로 채워진 비행체와 프로펠러 추진체를 결합한 비행선 형태의 무인 비행기로, 드론과 비행선의 장점이 결합돼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해상 감시 및 상황전파가 가능하다.

    스카이쉽은 최대 70km/h의 속도로, 운전자로부터 최대 25km까지, 최대 8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비행선 형태라 추락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스카이쉽은 드론과 달리 기체 크기를 자유롭게 확대 가능해 의약품, 구명조끼 등 다양한 임무수행 장비를 장착할 수 있으며, 본체에 설치된 360도 카메라와 LTE 통신 모듈을 활용해 스카이쉽에서 촬영한 HD급 영상을 실시간 모바일 감시 플랫폼 혹은 해상안전관제센터로 전달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스카이쉽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와 9만루멘(등대수준)의 LED 조명으로 해상 사고와 다양한 긴급 야간수색구조 작업도 가능하다.

    향후 KT는 스카이쉽을 해상 안전 감시 목적뿐 아니라 불법 조업 어선 감시, 재해·재난에 대비한 경고 메시지 전파, 산불 감시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비 가시권이나 야간에도 안정적으로 재난감시 및 측량, 물류수송 등의 드론 비행을 할 수 있는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을 선보였다.

    전용 콘트롤러를 통해 수동으로 조작하는 드론과 달리 목적지만 입력하면 드론 이륙에서 비행, 귀환까지 전 과정이 자율주행으로 이뤄진다. PC나 태블릿, 스마트폰 어떤 단말 운영체제에서도 웹으로 접속해 자유롭게 드론 비행계획을 실현할 수 있다.

    특히 U+스마트드론은 비행도중 다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드론이나 비행체, 조류 등을 인지하면 그 자리에서 멈춰 충돌을 피하는 정지비행이 가능하다. 비행 중 상황에 따라 선회비행, 긴급 귀환 등이 가능하며, 유사시 탑재된 낙하산을 활용해 안전한 지역에 착륙시킬 수 있다.

    아울러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은 드론을 통해 촬영하는 풀HD급의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IP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웹을 통해 다양한 단말기에서 전 세계 어디든 라이브 시청이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가오는 5G 시대에는 드론을 관제하는 웹서버와 드론간 처리반응 속도가 빨라져 더욱 안정적인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안전 관제 모니터링 산업 등 선명한 영상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관련 분야의 확산이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 KT 스카이쉽ⓒ전상현 기자
    ▲ KT 스카이쉽ⓒ전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