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정책-수급기대감' 힘입어 중장기 좋은 흐름이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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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최근 상승 가도를 달리자 국내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도 고공비행하고 있다.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1일 기준 순자산 10억원·운용 기간 2주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97%였고, 이 가운데 중소형주식펀드가 6.08%로 가장 높았다.반면 일반주식펀드는 2.24%,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1.23%였고, 배당주식펀드가 0.80%로 가장 낮았다.최근 2년간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이 2.80%인 것을 고려하면 최근 한 달 새 중소형주식펀드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국내주식형 펀드는 자산의 3분의 2 이상을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이며 이 중 중소형주식펀드는 납입자본금이 750억원 미만인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스닥 시장이 활황이면 중소형주식펀드의 성과가 좋기 마련이다.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16.70% 오르며 승승장구했다.일각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강세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증권가 관계자는 "코스닥이 단기간에 올라 쉬어갈 수는 있다"면서도 "정부 정책과 수급 기대감, 실적 등을 다 갖췄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한편 상품별로는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가 같은 기간 14.33%의 수익률로 중소형주식펀드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으나 시장 수익률보다는 낮았다.다음으로는 하이중소형주플러스자 1[주식]C1(10.96%), 메리츠코리아스몰캡[주식]종류A(10.56%) 등의 순이었다.또다른 관계자는 "전기·전자 업종의 비중이 커서 액티브 펀드가 코스피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주도주인 제약·바이오의 비중이 커서 액티브 상품인 개별 중소형주식펀드가 코스닥 시장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