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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에 해외직구로 물품을 구입할 경우 신용카드 못지않게 체크카드 혜택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 상품가운데 체크카드이면서도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시 캐시백 혜택을 주고 해외 결제 수수료도 우대해주는 상품들이 있다.
이 가운데 하나카드의 'VIVA G Platinum(비바 지 플래티늄) 체크카드'의 혜택이 눈에 띈다.
전월실적이 25만원 이상이면 1만원 넘게 결제하는 이용건의 1.5%를 월 10만원 한도내에서 캐시백 해준다. 또 해외 물품 구입할 때 발생하는 국제 브랜드 수수료 1%를 면제해준다.
우리카드의 '썸타는우리 체크'도 눈여겨볼만한다. 이 상품은 월 10만원 한도 내에서 전월실적과 물품 구입액에 따라 최대 2%까지 캐시백해주고 국제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씨티은행의 '씨티 캐시백 마스터 체크카드'는 캐시백 혜택이 더 파격적이다.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해외 사용 금액의 1%를 영업일 기준으로 2~3일 이내에 체크카드가 연동된 계좌로 돌려주기 때문에 바로 할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농협은행의 'NH20 해봄 체크카드'는 지난 9월 출시된 따끈따근한 신상품이지만 할인 혜택이 아쉽다.
캐시백은 똑같이 이용금액 1% 할인를 해주지만 할인 한도 등 조건이 까다롭다. 전월 실적에 따라 결제 금액의 1%를 할인해주는데 할인 한도가 세분화돼 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전월 이용금액이 20~40만원이면 온라인 기준으로 할인 한도는 4000원까지만 가능하고 40~60만원은 8000원, 60~100만원은 1만5000원이다. 100만원이 넘어야 2만5000원까지 한도가 늘어난다.
국민카드의 '청춘대로 싱글 체크카드'도 할인 한도가 적다. 해외 구매 금액의 5%까지 캐시백을 해준다고 하지만 총 할인 한도가 5000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일 때만 적용 가능한 혜택이라서 '5% 캐시백'이라는 높은 할인폭만 보고 이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한카드의 'Change-Up(체인지업) 체크카드'는 해외 직구 이용시 수수료 면제외에 할인 혜택은 없다. 다만 개인이 예치한 외화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데 유리하다.
이 상품은 외화계좌와 원화계좌가 동시에 연결돼 해외 사용액은 달러계좌인 신한 외화체인지업 예금에서 인출되고 국내 사용액은 원화계좌에서 인출되는 새로운 개념의 체크카드다. 한마디로 외화체인지업 예금과 연동되는 전용 체크카드라는 얘기다.
미리 환전한 외화나 여행 후 쓰고 남은 외화 등을 환율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해외 결제가 가능한 체크카드는 해외에서 결제되는 카드인데도 연회비가 없는데다 기본적으로 연말정산시 신용카드보다 세제 혜택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
다만 체크카드와 연동된 계좌에서 결제대금이 빠져나가는 구조다 보니 해외 직구 주문 후 환불을 할 때는 돈을 되돌려 받는데 적어도 1주일 이상 걸릴 수 있고 체크카드 특성상 첫 발급시 발급 수수료를 내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