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암 박두성 선생 흉상 ⓒ 연합뉴스
    ▲ 송암 박두성 선생 흉상 ⓒ 연합뉴스



    인천시가 시각장애인의 염원을 담은 '송암 점자도서관'을 개관했다.

    시는 29일 인천시의 첫 점자도서관인 송암 도서관의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 장애인 단체 관계자 등 총 700여 명이 참석했다.

    송암도서관은 시비 25억원을 투입해 건립됐다. 지난 4월부터 7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쳤으며, 연면적 766제곱미터 규모의 지상 3층 건물이다.

    도서관 내에는 열람실, 점자도서제작실, 녹음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한글점자 창안자 '송암 박두성' 선생을 기리는 전시실도 있다.

    개관식 행사는 제91회 점자기념일 행사와 함께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모범회원 표창, 도서관 건립 기여자 감사패 증정, 점자속기대회 등 각종 행사가 열렸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일제강점기에 한글점자를 창안한 박두성 선생과 송암점자도서관은 인천의 가치 재창조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잠재적 중도실명자들을 위한 정보제공, 여가 등 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을 이 곳 송암점자도서관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