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주택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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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연휴로 부동산 서비스업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연휴로 부동산 서비스업 매출이 사상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산업별 서비스업생산지수 중 부동산업 및 임대업은 전월보다 15.2%(계절조정지수 기준) 줄었다.

이는 전년대비 5.7%(불변지수 기준), 2012년 8월 7.1% 감소한 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이러한 흐름은 10월 주택매매나 전·월세 거래량이 전월 및 1년 전보다 대폭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뿐 아니라 상가나 점포, 공장 등 다른 부동산 거래량도 감소했다.

정부는 6·19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과 경기·부산 일부 지역, 세종 등 청약조정지역 40곳에 대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현행 70%에서 60%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은 60%에서 50%로 강화하기로 했다.

6·19대책 발표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아파트 가격이 다시 뛰어오르자 정부는 한층 더 강력한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LTV와 DTI를 최고 30%까지 강화하는 내용이었다.

이런 대책의 영향은 전체 부동산 및 임대업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7.9%), 주거용 건물 임대업(-5.1%), 부동산 관리업(-0.7%)도 감소했다.

반면 비주거용을 중심으로 부동산 임대업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부동산 임대업 지수는 5.3%, 비거주용 건물 임대업은 5.5% 각각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