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종신보험 할인율 보험사 상품별로 천차만별한화생명, 건강체 요건 충족시 최대 8% 할인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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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생명보험회사들이 종신보험 피보험자가 담배를 피우지 않고 혈압이 정상인 경우라면 보험료를 4% 이상 할인해주고 있다.
13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통합 종신형 상품에 건강체 할인 제도를 운영하는 자산규모 상위 생보사 5곳은 3가지 요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4.6%에서 8%까지 보험료를 깎아준다.
'건강체 할인특약'은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암보험 등의 상품에 가입한 고객 중 건강관리를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통상 비흡연, 혈압, 체질량지수(BMI)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
한화생명 스마트플러스통합종신보험(보증비용부과형)의 건강체 보험료 할인율은 8%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화생명의 경우 5개 통합 종신보험 상품에서 건강체 할인 특약을 운영 중이며 최저 3.6%, 최대 8%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통합종신보험 상품에 최대 7.5%의 건강체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통합종신보험에 최대 4.8%의 할인율을 적용하며 교보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각각 4.6%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자산규모 상위 10개사에 속하는 메트라이프생명과 신한생명은 실버암보험에만 건강체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흥국생명은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상품만 할인 제도를 운영 중이다.
ING생명과 농협생명의 경우 건강체 할인 제도를 따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건강체 할인율 비교가 쉬워지고 가입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관련 특약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7월부터 건강검진 절차와 특약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
건강검진을 2회에서 1회로 줄였다. 또한, 건강인 여부와 상관없는 의료정보가 담긴 의료기관 검진서류를 직접 보험사에 제출하는 대신 건강 요건 충족 여부를 신청자가 체크하는 방식으로 작성하도록 변경했다.
건강인 할인 특약에 대한 안내도 강화됐다. 가입 시점에 매월 내는 보험료뿐만 아니라 할인 총액도 상품설명서에 안내하도록 변경됐고 보험협회를 통해 할인율을 볼 수 있게 공시를 강화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통상 4~5% 가량을 깎아주지만 정기보험 등은 최대 30%까지 깎아준다"며 "온라인상품도 최대 20%까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건강할인 특약 신청을 통해 보험료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