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허정석 일진홀딩스 부회장.ⓒ일진그룹
    ▲ 허정석 일진홀딩스 부회장.ⓒ일진그룹

    허정석 일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이번 인사로 일진그룹의 2세 후계 구도가 더욱 명확해지는 분위기다.

    일진그룹은 2018년도 임원 인사를 발표해 내년 1월1일부로 승진 25명, 전보 4명 등의 인사이동을 단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허정석 일진홀딩스 사장은 부회장 승격했다. 일진머티리얼즈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재환 부사장과 그룹 경영전략 및 운영을 담당한 성경현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외에도 김기현 일진다이아몬드 대표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길수 일진머티리얼즈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허정석 부회장의 승진이다. 1969년생인 허정석 부회장은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일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일진전기 대표이사 등을 맡고 있다.

    허 회장은 슬하에 2녀, 2남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차남인 허재명 씨는 주재환 사장과 함께 일진머티리얼즈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일진그룹 측은 이번 인사가 2세 후계구도와 관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진행된 것"이라며 "또한 허정석 부회장이 50대를 앞두고 있는 등 복합적인 이유에서 진행된 인사다. 2세 후계구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