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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정국이 어수선했던 지난해 12월19일,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임명한 한국마사회 이양호 회장이 취임 1년만에 조직을 떠났다. 마사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마사회는 20일 비상임이사와 유관단체,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과천 소재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 문화공감홀에서 이양호 회장 이임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1년간 국정농단 연류의혹, 노동문제 개선 등 굵직한 현안들을 연착륙시키며 조직을 안정화시켰다"며 "새롭게 시작된 국정, 후임 회장의 선임이 멀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마사회장 직에서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19일 마사회장에 취임해 지난 1년간 5600여명의 시간제경마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 마필관리사 고용구조 개선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했다.
경마분야에선 세계 최고 경주인 두바이월드컵에 국산마를 결승에 진출 시킨바 있고, 새 정부 출범후 승마인구 저변 확대, 말산업 분야의 고용창출 등에 기여했다.
한편, 후임 마사회장의 인선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후임 회장으론 김낙순 전 의원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