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고속철 적용, 평창올림픽 스포츠 시설까지 연결"원할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혁신 공공안전망 구축 앞장"


  • 삼성전자는 21일 KT와 세계 최초 고속철 LTE 서비스인 LTE-Railway를 개통한다고 21일 밝혔다. 신규 서비스는 이날 신규 개통되는 원주-강릉 고속철도 노선에 적용된다.

    LTE-R 기술이 시속 250km 이상 고속철도에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3GPP 표준 기반 푸시투톡(Mission-Critical Push-to-talk)과 같이 열차 및 역사 간 주요 통신이 가능해진다. 푸시투톡 방식은 무전기와 같이 말할 때 단추를 누르고 들을 때 단추를 떼는 방식을 말한다.

    신기술은 120km 길이 원주-강릉선 7개 역에 도입돼 평창동계올림픽 스포츠 시설까지 연결된다. 원강선에 도입된 삼성전자 LTE-R 기술은 국가 공공안전 LTE 망과 함께 기존 TRS 및 VHF 시스템과 상호운용 가능하다.

    LTE-R은 스마트열차와 지하철 등에 설치돼 열차와 지상, 열차와 열차 간 빠른 속도의 이동통신이 가능하다. 특히 열차와 관제센터 간에 원활하고 안정적인 미션 크리티컬 통신(MCPTT, 단체 전화, VoLTE 등)을 가능하게 해준다. 

    한편 삼성전자는 역무원 등을 위한 전용 스마트폰(SM-G888N0)과 함께 LTE 기반 공공안전·재난구조 국제 통신대역(700MHz 주파수)에서 작동하는 무선통신 네트워크를 제공했다. 또 LTE-R 네트워크를 종합 관리하는 코어 장비를 원주와 강릉 관제센터에 구축했다. 

    국내 선두 LTE-R 공급업체인 삼성전자는 2015년 국내 다섯 개의 LTE-R 프로젝트에 공급업체로 선정됐고, 길이 41km의 부산 메트로 1호선에 설치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기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지난 4월 첫 상용한 부산 지하철 1호선에 이어, 원강선을 통해 LTE-R 솔루션이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철도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한 기술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삼성전자는 KT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가장 혁신적인 공공안전망이 국내 전역에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