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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회사의 구조조정과 어머니의 건강 악화가 겹쳐 금융사로부터 돈을 빌렸다.
하지만 이를 제때 갚지 못하면서 빚 독촉을 받았고, 결국 신용회복위원회에 개인워크아웃 신청을 접수·승인을 받아 채권 추심이 중단됐다.
이후 빚을 꾸준히 상환해 3년만에 9등급이던 신용등급이 6등급으로 상승했다.
A씨는 금융감독원의 온라인 신용교육을 통해 신용관리에 도움을 받은 사례 중 하나다.
이처럼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용관리 체험 사례 공모전을 개최해 우수사례에 금감원 표창, 신용평가사 표창 등을 수여하고, 접수 받은 대표 사례 중 일부를 22일 공개했다.
공모전에는 A씨의 사례외에도 무절제한 카드 사용과 실직으로 카드대금 연체로 신용등급이 9등급으로 하락했다가 신용교육을 통해 제1금융권 보금자리론으로 대환, 1년만에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상향 조정된 사례가 있었다.
또 중고차를 구입하기 위해 캐피탈 대출을 이용으로 신용등급이 기존 5등급에서 6등급으로 하락한 후 연체 없이 꾸준히 신용거래를 한 결과 1년 후 4등급까지 상승한 사례도 있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연체가 신용등급에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 요소임을 인지하고, 연체가 발생할 경우 오래된 연체금부터 먼저 상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주거래은행을 통해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공과금을 관리해 적은 규모의 연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주소나 휴대전화번호가 변경된 경우나 장기간 해외에 머무르는 경우에는 통신사 및 금융사 등에 내 정보를 변경해 요금 청구 등의 기본 내용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연체가 발생했는데 상환이 힘든 경우에는 신용회복위원회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에서는 개인 및 프리 워크아웃제도를 지원한다.
개인워크아웃은 3개월 이상 장기 연체 채무자에 대한 채무조정 프로 그램으로 신용회복과 경제적 회생을 지원한다.
프리워크아웃은 1∼3개월 미만 단기 연체채무자에 대한 선제적 채무조정을 통해 연체 장기화를 방지하는 제도다.
법원을 통해서는 개인회생과, 파산면책 제도도 활용할 수 있다.
개인회생은 가용소득 범위 내에서 일정기간 동안 채무를 변제한 뒤 잔여 채무는 면제받는 제도다.
파산면책은 채무 상환능력이 없는 한계채무자에 대해 파산면책 결정을 통해 채무상환책임을 면제받도록 법원의 결정을 받는 절차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