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택담보대출 서울 175조, 경기 150조 돌파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주담대 증가율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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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제주와 세종, 강원에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제주가 12.3%로 전국 주요 시도 중에 1위를 차지했다.세종(11.5%)과 강원(10.2%)도 작년 말 대비 두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5.0%다.반면 충남은 -2.3%로 유일하게 감소했다. 대구도 0.4%로 거의 늘지 않았다. 광주(1.5%), 경북(1.9%)도 1%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세종과 제주는 부동산 시장 열기가 이어졌고 강원은 평창동계올림픽 특수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올해들어 11월까지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시도별로 세종시가 4.2%로 단연 1위였고 강원(2.4%)도 오름 폭이 컸다.이 가운데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작년 말 대비 9.7%다.세종(17.3%), 제주(17.1%)가 17%가 넘고 경기(13.6%), 강원·충북(12.3%), 인천(12.1%), 서울(11.9%) 등도 증가율이 10%대를 보였다.이에 따라 10월 말 기준 전국 주담대는 57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362조6000억원으로 63%에 달했으며 서울이 175조원이 넘고 경기는 150조원을 돌파했다. 인천은 37조원대다.정부 부동산 대책이 나온 8월 이후로는 수도권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8월 말 이후 두달간 주담대가 전국 평균 1.1% 증가했는데 인천(2.2%)과 경기(2.1%)는 증가율이 2%가 넘었다.특히 이 기간 전국 대출증가액 절반이 경기(3조202억원)였다.강원(1.5%)은 증가율이 평균 이상이었지만 제주(0.9%), 세종(1.1%) 등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