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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구조조정을 앞두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경남 통영의 성동조선과 창원의 STX조선을 방문 회사·근로자측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조선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백운규 장관은 중견 조선사 구조조정에 대한 경영진, 노조, 지자체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한 뒤 “정부는 구조조정 시 재무적 측면뿐만 아니라 산업적 측면이 균형 있게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2월초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산업-금융 측면의 균형적 고려 등 구조조정 원칙을 제시하고, 기업, 노조, 지자체 등으로부터 의견수렴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번 현장방문과 간담회는 이러한 정부의 새로운 구조조정 추진방향에 따라 이뤄졌다.
백운규 장관은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내년초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며 “조선사에 수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원가절감과 기술혁신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금번 현장방문에 이어 조선업계, 조선산업 전문가, 구조조정 전문가 등으로부터 의견수렴을 추진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함께 고용, 지역경제 등 보완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조선해양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견 조선사 구조조정 관련 외부 컨설팅은 금명간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기존 재무실사 결과, 컨설팅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견 조선사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