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판매 비중 47.9% E클래스... 연간 판매량 3만대 돌파전년 대비 57.3% 상승, 프리미엄 세단 새그먼트 선도
  • ▲ 뉴 E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뉴 E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2위 BMW와의 격차가 1만대 이상 벌어져 12월 한달로 순위를 뒤엎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벤츠코리아의 호실적에는 프리미엄 세단 세그먼트를 선도하고 있는 E클래스의 역할이 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11월 누적 판매 기준 BMW코리아와의 격차를 1만2085대로 벌려 사실상 1위를 확정했다.

    12월 한 달간 판매 실적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1만대 이상의 격차를 줄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올해 벤츠코리아는 판매량 부분에서 타 경쟁 수입차들을 압도하고 있다. 11월까지 6만4092대를 팔며 수입차 최초로 연간 6만대를 돌파하는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전체 판매량의 47.9%를 차지한 E클래스의 인기는 벤츠의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다.

    벤츠 E클래스는 11월까지 3만1109대가 팔려 전년 대비 57.3% 증가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단일 차종이 연간 판매량 3만대를 돌파한 것은 벤츠 E클래스가 처음이다.

    10~11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66.1%, 13.9%씩 감소하며 잠시 주춤한 상태지만, 그 전까지 월별 판매량이 평균 3000대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강세를 보여왔다.

    벤츠 E클래스의 인기 비결은 다양한 라인업과 선택 가능한 외관 등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늘렸다는 점에 있다.

    E클래스는 세단, 쿠페, 카브리올레 등 총 16종의 라인업을 자랑한다. 보다 넓은 선택권을 갖게 된 소비자들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에 적합한 차량을 고를 수 있다.

    고객 취향에 따라 아방가르드(Avantgarde), 익스클루시브(Exclusive) 등 각기 다른 외관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아방가르드는 라디에이어 그릴 중앙의 메르세데스-벤츠 로고가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한다. 익스클루시브는 차량 보닛 위에 벤츠 로고가 올라와 클래식하고 럭셔리한 느낌을 풍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라인업, 고객 취향에 따른 외관 선택 외에도 반자율 주행 보조 시스템과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 새로운 파워트레인, 멀티빔 LED헤드램프, 파킹파일럿 등 독보적인 안전·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된 것을 인기 비결로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