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본연의 가치 구현…亞 최고 협동조합 되자"신성장동력 창출해 디지털 선도은행 자신감 밝혀
  • ▲ 29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제 4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이대훈 은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 29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제 4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이대훈 은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이대훈 신임 농협은행장이 공식 취임했다.

이대훈 제4대 농협은행장은 29일 열린 취임식에서 "금융시장 경쟁 구도가 심화되는 만큼 농협 본연의 가치를 구현하고,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을 단단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스크관리와 함께 핵심 사업 기반을 확대해 수익력을 높여야 한다"며 "중소·중견 중심의 기업금융과 수도권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자이익에 편중된 구조를 재편해 수익기반을 다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금리가 들썩이는 만큼 이에 대비해 잠재 부실을 선제적으로 대응·관리하고, 우량 자산 위주의 건실한 성장을 이어감으로써 자산의 질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농협 본연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농촌과 도시의 상생을 위한 금융상품 출시와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출범 7년차를 맞은 농협은행에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미래금융을 선도하겠다고 공헌했다.

이대훈 은행장은 "핀테크에 기반을 둔 혁신적인 콘텐츠와 기술을 확보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종업종과 융·복합을 추진해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정면대결을 펼쳐 디지털 선도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대한 생각도 내비쳤다. 농협금융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대훈 은행장은 농협 고객과 직원을 생각하는 마음도 빼먹지 않았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은행 역할을 충실히 하며 직원들이 마음 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현장 의견과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소통 창구를 상설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충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협동조합 은행'으로의 길을 가야 한다"며 "서민금융, 금융소외계층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