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물류부문 공식 후원, 마케팅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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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역, 택배 등 주력사업의 호조로 한진의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됐다. 한진은 2018년을 사업정상화의 원년으로 삼아 관련 계획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 뉴데일리 정상윤
한진해운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한진이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주력 사업 하역, 택배 부문의 호조로 인한 수익 정상화와 평창올림픽 공식 물류사 선정으로 인한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 한진은 2018년을 사업 정상화의 원년으로 삼아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한진은 매출과 4692억원과 영업익 109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한진해운 여파로 전년 같은 기간(2016년 3분기) 305억원의 영업 손실을 본 것에 비해 크게 개선된 실적이다.
영업익 개선에는 하역과 택배 사업의 활약이 컸다. 3분기 누적기준 하역부문 매출은 1573억원, 영업익 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역부문에서는 해외 대형 선사 물량 유치와 부산, 인천신항 물동량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택배 부문에서는 매출 4467억원, 5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택배에서는 B2B 택배 거래처 증가, 택배 시장의 물동량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택배 사업은 한진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주력 사업이다. 한진은 B2B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직구 대행과 퀵 택배 등 개인 소비자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올 4분기에는 추석 이후 본격화된 농협 제휴 물류 처리 실적이 포함돼 더 큰 호조가 기대된다. 하역, 택배 등 주력 사업의 성장으로 증권가는 4분기 한진의 영업이익을 130억원 대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평창올림픽을 통한 마케팅 효과도 기대된다. 평창올림픽 공식 물류사로 선정된 한진은 행사 물류 처리를 위한 준비로 분주한 상황이다. 올림픽과 같은 대형 국제 행사의 경우 추후 물류 관련 영업이나 굵직한 행사를 수주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현재 한진은 1월 말부터 시작될 경기 물자 운송에 앞서 인천공항, 인천·부산항, 여주·평창 등에 배송 거점을 확보하며 행사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월 초 선수촌 개장 일정에 맞춰 운반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하역, 택배 부문의 꾸준한 성장세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올해 중 사업이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평창올림픽 공식물류사 선정 등을 통한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