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성장 위해 차별화된 시도 지속공격적 기단 확대 및 신사업 육성 등 박차
  • ▲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제주항공
    ▲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올해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기반 구축의 해'로 정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To Be Different No.1'이 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제주항공은 2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창립 1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전략 등을 밝혔다.

    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은 "우리나라 항공산업 지형과 여행의 형태를 변화시킨 개척자의 자세로 과감한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며 "이는 경쟁사들이 절대 쫓아올 수 없는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새롭게 제주항공 대표이사에 오른 이석주 사장도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개척자로서 No. 1 LCC로 발돋움했지만 지금은 많은 변수들로 인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의 변화 지향점을 'To Be Different No. 1'으로 잡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중장기 사업모델의 재구축 ▲조직풍토의 강화 ▲충성고객 창출 등을 3대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올해 제주항공은 총 8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연말까지 총 39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도입 항공기 8대 중 3대를 보잉에서 직접 구매해 운용리스 구조에서 발생하는 운영비와 유지보수 비용 등의 원가를 대폭 축소한다.

    또한 중국,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신규 노선을 지속 확대해 다양한 노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국제선 신규 취항 및 부정기편 운항을 확대해 해당 지역 잠재여객 수요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안정적인 중장기 사업모델 구축을 위한 신규사업도 적극 확장한다.

    연내 개관을 준비하고 있는 호텔 사업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를 통해 항공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후발주자들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난 연말 인수한 동보공항서비스를 활용한 최적화한 서비스로 여객수송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4차산업혁명 시대 도래 등 새로운 경영환경에 발맞춰 IT 투자도 확대한다.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항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IT 투자를 통해 고객 접근성과 사용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 환경 고도화를 통해 여행 큐레이션 서비스, 여행정보 제공 등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외에도 멤버십 고객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상용고객 우대프로그램인 '리프레시 포인트'의 사용성 및 제휴처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신규 항공기 도입과 신규 사업 등에 맞춰 대규모 신규 채용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약 5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통해 취업절벽을 해소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는 8개 국적항공사 중 3번째로 연간탑승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고, 보유 항공기 30대 시대를 여는 등 중견 국적항공사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됐다"며 "올해는 기단 확대와 신규사업 확장을 통한 사업모델 구축과 고객경험 개선을 통한 충성고객 창출, 사람중심 경영을 통한 조직풍토 강화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속도를 올려 잘 준비된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