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세탁기-오븐-식기세척기' 전 품목 고르게 성장"지난해 4분기 21%,…혁신제품 앞세워 경쟁력 강화"
  • ▲ 삼성전자가 미국의 세이프가동 발동에도 불구하고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열린 CES 2018 모습.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미국의 세이프가동 발동에도 불구하고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열린 CES 2018 모습. ⓒ삼성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발동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생활가전에는 냉장고, 세탁기, 오븐, 식기 세척기 등이 포함된다.

    2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브랜드별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21.0% 점유율(금액 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 1년새 점유율 2.3%p가 증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처음으로 20%대 점유율을 거둬들였다.

    2016년 2분기 처음으로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연간 기준 19.5%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생활가전 최고 격전지인 미국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패밀리허브 냉장고, 플렉스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이 1위 달성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 조리기기 역시 전 제품군의 점유율이 오르며 선두와의 격차를 줄였다.

    냉장고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 23.9%, 연간 22.7%로 역대 최고 기록을 거뒀다. 프리미엄으로 분류되는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지난해 4분기 33.7%, 연간 32.7%의 점유율로 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패밀리허브는 CES 2018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매년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가전 업계의 IoT 리더십을 주도하고 있다. 

    세탁기는 지난해 4분기 21.5%로 6분기 연속 1위, 연간 점유율 20.1%로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플렉스워시 등 혁신제품 판매확대로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조리기기도 상단 가스 쿡탑, 하단 오븐 탑재 가스레인지가 22.2% 점유율로 분기 1위, 연간 19.7%를 달성하며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한 데는 현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이에 맞는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전에 없던 혁신 제품과 서비스로 1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