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 지난주 매출, 라면 65%·핫팩 77%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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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에 집 밖으로 나서지 않고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2∼28일 이마트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8% 증가했다.
북극발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주 일부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5도에 달하는 등 전국이 영하권을 밑돌았다.
이 기간 생필품 매출이 특히 크게 뛰었다.
이마트에서 일반 라면과 컵라면 매출은 각각 65.2%, 62.9% 늘었다. 즉석밥은 55.1%, 생수는 45.0% 매출이 증가했다. 쌀과 채소 매출도 각각 62.4%, 59.7% 증가했다.
극심한 추위에 난방용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지난주 핫팩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3% 증가했으며, 전기요 매출도 66.7% 뛰었다.
지난해 이마트몰 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추운 날씨도 온라인몰 성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흐름이다.
예년보다 추운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달에도 온라인 쇼핑 실적이 좋았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 주요 계열사 온라인 쇼핑 소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6% 늘었다.
이는 대형마트(5.2%), 가전 전문판매점(2.8%), 편의점(1.1%) 등의 매출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온라인 쇼핑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한 상품은 난방·방한용품이었다.
히터, 전기매트는 매출액이 각각 325%, 197% 증가했다. 온풍기, 전기요 매출도 각각 20%, 88% 증가했다.
남성·여성 패딩은 매출이 각각 16%, 136% 늘었다.
식품 가운데에는 볶음 반찬(496%), 떡(437%), 간편 떡볶이(213%) 등의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
한파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줄이면서 온라인으로 구입해도 신선도 차이가 크지 않은 반찬류와 냉장식품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