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유가 상승 탄력적 대응, 일본·동남아 노선 공급 확대 주효올해 사드 갈등 해빙 무드, 원화 강세 등 긍정적 요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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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에어

    진에어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며 2010년 첫 영업이익 흑자 달성 이후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

    진에어는 2017년 실적이 영업이익 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5.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6.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1%를 달성했다.

    진에어는 외부 변수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것이 실적 상승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사드 제재 영향 및 유가 상승 등 외부 악재가 있었지만, 일본·동남아 노선 공급을 늘려 위기에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한국발 해외여행 수요 증가도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일본 노선과 동남아 노선이 전년 대비 각각 56%, 37% 증가했다. 국제선 전체 기준으로는 30% 늘었다.

    비수기로 분류되는 2분기에 장거리 노선인 하와이(호놀룰루) 노선을 운휴하고, 여행 수요가 높은 노선에 중대형기를 투입해 운용 효율성을 높인 것도 실적 상승에 도움이 됐다.

    진에어는 올해 한한령 해빙 무드가 조성됨에 따라 중국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원화 강세로 인한 한국발 수요 증가로 항공여객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