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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인공지능 플랫폼 기가지니를 하루가 멀다하고 진화시키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 작아진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다양한 기능 및 연령대별 공략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이통 3사 인공지능 플랫폼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게 됐다.
8일 KT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중순 '기가지니' 가입자 50만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1월 31일 출시 이후 1년도 채 안된 시간 안에 이룬 성과다.
기가지니는 출시 5개월만인 지난해 6월 가입자 10만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8월말 20만, 10월 30만, 12월 40만을 넘어섰으며, 국내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장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게 됐다.
업계는 기가지니의 이 같은 가입자 증가세의 이유로 지속적인 성능 고도화를 꼽고 있다.
특히 KT는 지난해 11월 휴대성을 강화한 스피커 '기가지니 LTE'를 선보이면서 기가지니 제품군을 확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타 인공지능 스피커 제품은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이용이 가능한 반면, 기가지니 LTE는 말그대로 LTE 환경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어 진정한 이동성과 휴대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또한 KT는 '컴팩트&미니멀(Compact & Minimal)' 디자인 콘셉트에 기반한 '기가지니2'를 내놓기도 했다.
크기는 기존 '기가지니' 대비 60% 수준(지름 122.5mm X 높이 165.6mm)으로 작아졌으며, 기존 기자지니에는 없었던 '적외선 송신기(IR Blaster)'를 장착, TV 등 각종 가전제품을 음성 제어하는 범위가 넓어졌다.
아울러 KT는 이번 '기가지니2' 출시를 기념해 음성인식 기술을 좀 더 고도화해 계좌조회ㆍ송금, 대화형 홈쇼핑, 뉴스, 영어학습 등 생활밀착형 기능도 추가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KT는 기가지니 음성AI를 적용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폰 '무민키즈폰'을 내놓으며 어린이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무민키즈폰은 ▲글로벌 인기캐릭터 무민 적용 ▲기가지니 음성AI로 단말제어·지식검색·날씨·대화·영단어번역(지원예정) ▲5백만화소 카메라 이용한 사진·스티커 촬영 ▲무전기 기능을 이용한 전용 톡(무전톡) ▲자녀 현위치 조회 ▲영어노래 콘텐츠 등 차별화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폰이다.
KT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올초 내 '기가지니 LTE'보다 더욱 소형화된 '기가지니 버디'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
기가지니 버디는 기가지니 LTE와 비슷하게 원통형 디자인에 블랙 컬러로 출시될 예정이며, 크기는 기가지니 LTE의 절반 수준(8.5ⅹ8.5ⅹ6.6cm)일 것으로 예측된다.
KT 한 관계자는 "기가지니2와 같은 후속 서비스 및 상품을 통해 인공지능 플랫폼이 국민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도록 만들겠다"며 "아울러 앞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