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자활 큰 도움
  • ▲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앞줄 왼쪽 여섯 번째),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앞줄 왼쪽 다섯 번째), 강화도 우리마을 원장 이대성 신부(앞줄 왼쪽 네 번째), 강화도 우리마을 설립자 김성수 성공회 전 대주교(앞줄 왼쪽 일곱 번째) 등 관계자들이 콩나물 사업장 증축 준공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풀무원
    ▲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앞줄 왼쪽 여섯 번째),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앞줄 왼쪽 다섯 번째), 강화도 우리마을 원장 이대성 신부(앞줄 왼쪽 네 번째), 강화도 우리마을 설립자 김성수 성공회 전 대주교(앞줄 왼쪽 일곱 번째) 등 관계자들이 콩나물 사업장 증축 준공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풀무원


    풀무원이 강화도 우리마을과 함께 생산·판매하고 있는 '풀무원 국산콩 무농약 옛맛 콩나물'이 인기리에 판매됨에 따라 올해 생산량과 판매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21일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콩나물 사업장 증축 준공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풀무원 이효율 총괄CEO와 강화도 우리마을 원장 이대성 신부, 발달장애인 근로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장 사업장 증축에는 풀무원재단이 1억원을 기부했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발달장애인의 재활교육과 경제자립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직업재활시설(근로시설)로 지난해 8월 기존 콩나물 공장에 휴게공간, 작업복 건조실 등 2층 사업장(251㎡)을 증축하는 공사에 들어가 6개월만에 준공했다.  

    기존 1층 사업장에 콩나물 제품의 균일한 품질 관리를 위해 저온창고를 추가 설치하고 작업장 LED 조명을 전면 교체했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이번 시설개선으로 올해 콩나물 생산량을 연간 110만 봉지(330t, 20억원 상당)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마을은 풀무원과 ‘콩나물 생산 위탁 및 납품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2년부터 친환경 콩나물 생산을 시작했다.

    2012년 첫 해 22만봉지(300g, 4억원 상당)에 불과했던 콩나물 생산량은 연평균 30%의 성장세를 보여 6년간 누적 판매 실적 390만봉지(62억원상당)을 기록했다. 
    올해 연말까지는 500만 봉지(1490t, 82억원 상당)의 누적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김성수 성공회 전 대주교가 부친에게 물려받은 사유지(9919㎡)를 기부해 발달장애인의 재활교육과 경제자립을 위해 자비를 들여 지난 2001년 설립한 비영리 직업재활시설(근로시설)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일하며 살아가는 공동체다. 50여 명의 발달 장애인들이 친환경 콩나물 생산과 부품 조립 등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자립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