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 이미지에 '치명타'
  • ▲ 윤홍조 대표 사과문ⓒ마리몬드 홈페이지
    ▲ 윤홍조 대표 사과문ⓒ마리몬드 홈페이지


    사회적기업 마리몬드 대표 윤홍조가 아버지 윤호진 연출가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윤홍조 대표 26일 마리몬드 홈페이지를 통해 "충격과 통탄의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마리몬드에 애정을 가지고 함께해주시는 분들께 걱정과 우려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상처를 주는 행위는 용납받을 수 없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겠다"며 "가족인 경우라도 달라지지 않으며  반드시 피해자분들께서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시고 용서받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저와 마리몬드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4일 윤호진 연출가는 복수의 피해자들로부터 성추행 사실이 폭로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그가 창작 뮤지컬을 준비 중 회식자리와 차량 등에서 성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으로 사회적 기업인 마리몬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마리몬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미술작품을 기반으로 한 패션·디자인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워너원의 강다니엘·수지 등이 마리몬드의 제품을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이에 관련 마리몬드 관계자는 "윤 대표의 개인적인 일이 때문에 잘 알지 못한다"고 짧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