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스크린 적용에 압도적 카메라 성능 관심 집중"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작 없어… "독주체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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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야심작 '갤럭시S9'이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의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한층 강화된 성능에 대한 국내외 호평과 함께 전작의 판매량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때문에 갤S9의 성과로 올해 IM부문 매출이 110조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삼성전자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S9플러스를 공개했다. 올해 'MCW 2018'의 주인공으로 일컬어진 갤S9은 전작대비 차별화된 기능을 대거 선보이며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히는 카메라 기능의 경우 '또 한 번 진화를 이뤘다'는 외신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으며, 디자인 면에서도 전작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는 동시에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S9은 넓은 스크린이 인상적이며 카메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했으며,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 올해 MWC에서 주목해야 할 5가지 중 하나는 '삼성'으로 갤S9은 MWC에 전시되는 다른 어떤 제품보다 차별화된 카메라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뉴욕타임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의 신제품 출시 연기를 언급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뚜렷한 경쟁작이 없어 갤S9이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국내 소비자들도 이번 갤S9의 디자인과 성능에 대해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내구성과 지문인식 센서 위치 등 전작에서 지적받은 사항들을 대폭 개선하는 등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리는 모습이다.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갤S9이 올해 삼성전자 IM부문 매출 상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IM부문이 3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갤S9 효과로 매출 110조원을 무난하게 넘어선다는 전망이다. IM부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6조6700억원, 영업이익 11조8300억원으로 전년대비 6.3%, 9.4%씩 증가했다.증권가 역시 갤S9이 전작의 판매량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흥행에 무리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갤S8의 출하량 추정치는 약 3600만대로 갤S9의 경우 4000~4500만대 가량의 판매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주요 경쟁작의 부재 및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갤S7 시리즈의 교체주기 등으로 우호적 판매환경이 조성된다는 판단에서다.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갤S9은 갤럭시 시리즈의 평균 판매량인 4000만대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전작의 판매부진에서 평균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경쟁사의 고가모델의 판매가 부진하고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있어 기존 전망치에서 상향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작과 비교해 디자인은 대부분 유사하지만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으로 4000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갤S9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다음달 16일 정식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전작인 갤S8의 경우 사전예약 기간 열흘 만에 예약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바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외 반응과 시장상황을 종합해 볼 때 갤S9은 역대 가장 빠른 예약판매를 달성한 전작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S9의 독주 체제가 예상됨에 따라 IM부문의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