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해상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영업 지원에 나선다. 현대해상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챗봇 서비스가 아닌 설계사들을 위한 챗봇 서비스를 먼저 선보였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설계사 지원을 위해 영업포탈 사이트를 별도로 분리하고 내달부터 챗봇 서비스를 영업포탈 사이트에 전면 적용키로 했다.
영업포탈 사이트에서는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등 상품별로 코너를 두고 상품 및 가입설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 인공지능 챗봇 기능을 추가하면서 영업 현장에서 궁금해하는 내용을 바로 응대할 수 있도록 했다.
챗봇은 온라인상의 대화를 뜻하는 채팅과 로봇의 합성어다. 현대해상은 인공지능과의 상담 기능을 통해 가입 시 필요한 서류나 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영업현장력 강화를 위해 1년의 프로젝트 기간을 거쳐 영업포탈 시스템을 분리, 오픈했다"며 "19일에 부분 오픈한데 이어 내달 초 전면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챗봇을 통해 활용 가능한 업무는 상품 정보 파악, 가입 설계 등이다. 설계사는 챗봇서비스 채팅 창에서 상품별 항목을 선택하고 일상 대화체로 질문을 입력하면 해당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향후 대상업무(인수, 보상 등) 확대를 위한 고도화 과제도 추진 중이라는 게 현대해상 측의 설명이다.
챗봇 서비스는 보험사들이 설계사들이 영업을 하는 과정에서 문의하는 질문을 분석해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앞서 설계사 영업 지원 챗봇서비스를 선보인 KB손해보험은 상품 정보 제공에 이어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러한 챗봇 기능은 설계사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정보 취득의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365일 24시간 설계사 문의에 대응할 수 있어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들이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빠른 시간내에 알아보고 추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업 현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